챕터 29

알리나

원시적인 포효가 내 목구멍에서 터져 나왔다. 날것의, 귀청이 터질 듯한 소리였다. 창백하고 일그러진 모습으로 어둠 속에 우뚝 선 괴물 같은 흡혈귀들과 마주했다. 내 눈은 전에 없던 강렬한 결의로 불타올랐고, 그 불꽃은 나를 옭아매던 의심들을 모두 태워버렸다. 내 몸은 떨렸다.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내 혈관을 들불처럼 타고 흐르는 아드레날린의 급류 때문이었다. 다리우스가 내 뒤에 누워있었다. 약해져서 취약한 상태로, 그의 숨은 얕고 힘겨웠다. 그의 모습—내 라이칸 왕이 이 피에 굶주린 생물들에게 쓰러진 모습—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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